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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구학
  분류 :
  영어 : historical demography
  한자 : 歷史人口學

과거에 인구학적 목적 이외의 용도로 작성된 여러 기록에 대하여, 오늘날의 인구학적 분석방법을 적용하는 학문. 인구학의 역사에 대한 관심은 역사 자체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인구학의 한 전문분과로서의 역사인구학 연구는 20세기에 들어와서 시작되었다. 통계학과 마찬가지로 인구학도 방법학의 분야에 속한다. 역사학의 한 부분으로서의 인구사(史)와 역사인구학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즉, 전체학(全體學)과 방법학과의 차이인데, 인구사는 과거의 인구변동의 해석․설명에 중점을 두는 데 비하여, 역사인구학은 사용하는 자료와 분석방법에 중점을 둔다. 역사인구학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렵, 특히 프랑스․영국에서 확립해 발전되었는데, 1965년 이후에는 남․북아메리카에서도 역사인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M플루리, L.G앙리 등의 교구기록부(敎區記錄簿)에 입각한 가족복원(家族復元)과 E.A.리글리의 영국 서리주(州) 코리튼 교구에 대한 연구는 역사인구학의 효시이다. 그리스도교 교회는 14세기 이래 세례․결혼 및 매장에 관한 기록을 해오고 있으므로, 원자료는 유럽에 풍부하다. 연구범위는 처음에는 촌락에 대한 모노그래프적 연구가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도시와 지방 및 전국적 표본연구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센서스 원부에 근거하여 세대․가족구성․이동․인종 및 직업구조를 밝혀내는 연구방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의 기록 누락에 대해서는 모델 생명표에 의한 사망률 보정(補正)과 임신 경력에 따른 출산 간격의 검토 등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역사인구학에 대한 연구로, 선진 여러 나라의 근대화 이전의 인구학적 특질에 관하여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는데, 개발도상국의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사인구학에 의하여 개발된 분석방법은 개발도상국의 인구 데이터의 분석․보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