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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분류 :
  영어 : civil society
  한자 : 市民社會

철학자 헤겔의 작업 이전에 ‘시민 사회’라는 용어는 거칠게 말해 의미상 ‘국가’라는 용어와 같았다(앨런 우드 Allen Wood의 헤겔의 《벌 철학 요강 Element of the Philosophy of Right》에 대한 서문 ⅹⅴⅲ을 보라). 헤겔은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개별 시민 행위자들이 자유롭게 재정적인 부 그리고 재화의 소유와 교환을 추구하는 사회적 시장 교환의 영역(시장경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Wealth of nations》과 같은 텍스트로부터 유래된 개념)을 암시하려고 했다. 헤겔은 시민 사회를 성원들 간의 결합을 상호 애정(사랑의 속박)에 기반한 가족의 영역과 대조하였다. 가족과 대조되어 시민 사회는 개인들이 그들의 사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타인들을 기본적으로 주체적 필요를 만족시키는 수단으로 대면하는 (달리 말하면, 개인들 간의 관계는 도구적이다) 계약의 영역으로 정의 된다. 따라서 시민 사회에서 개인들은 타인들로 하여금 그/그녀의 상대적인 독립으로 도출되는 일종의 정체감을 얻는다. 그러나 헤겔에 있어서 이러한 독립은 그 안에 공유된 특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들 주체의 적극적인 목표 추구를 통해서 개인들은 상호 의존감 또한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민 사회는 헤겔에 있어 단지 자신의 자유로운 욕망 추구에 연루된 개인들의 산물(아담 스미스의 의미에서는 순수한 시장 경제 영역)로서 이해될 수 없다. 시민 사회와 함께 개인들이 그들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해 가지는 의무감 ‘그리고’ 서로를 향한 의무감이 양자를 인식하는 이해 관계의 감각을 가져오는 것으로 이해된다.(예를 들면, 헤겔이 주장하기를 시민 사회 내에서 개인들은 직업의 안정성에 대한 권리나 교육 그리고 가난과 같은 사회적 고난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와 같은 일정한 자격 확보를 주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헤겔에 따르면, 시민사회는 ‘보편적인 가족’을 구성하는 것으로서, 즉 공동의 기술이나 직업을 수단으로 연합할 수 있는 개인들의 ‘결사체’들이나 집단들로 구성되었다고 특징지을 수 있다. 헤겔의 설명에 따르면 시민 사회는 국가와 대조되는 것으로, 국가는 궁극적으로 전체의 윤리적 선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 전체의 복지(헤겔의 용어로는 ‘윤리적 생활’)를 이루려는 목적으로 서로 다른 이해(개인들과 결사체들 모두의) 경쟁적인 주장들을 중재하는 수단으로 기능함으로써, ‘보편적 가족’의 원리를 그 논리적 성취에 이르도록 한다. 젊은 칼 마르크스는 헤겔의 시민 사회 개념을 이어받았으며, 그것에 대해 다소간 무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자신의 후기 저작들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면서 시민 사회와 국가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견해를 채택하게 되었다. 즉, 시민 사회에서 개인적 결사와 직업들의 외면적 자유는 사실상 그 배후에 놓인 국가 권력 구조가 가면을 쓰고 나타난 것일 뿐이며, 국가는 높은 이윤을 얻어내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을 착취하려는 목적을 가진 부유한 소수자의 손에 장악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마르크스주의적인 관점에서는 시민 사회의 영역이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논점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몇몇 최근의 주석자들(Keane , 1998)은 헤겔의 견해, 곧 시민 사회는 국가 권력의 영역과 대조되는 개인적인 결사의 영역이라는 견해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이 용어의 의미는 그것을 재평가하려는 마르크스의 시도로 소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