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이미지
도시인문학 사전
모두보기모두닫기
박스하단
사전 > 도시인문학 사전
 
디지털 커먼즈
  분류 : 디지털도시성
  영어 : digital commons
  한자 :

커먼즈는 함께라는 의미의 ‘com’과 의무를 진다 라는 뜻의 ‘unis’가 어우러진 말이다. 커먼즈는 단순히 원시의 물리적 장소 혹은 텅 빈 주인 없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그곳에 특정구성원들의 사회적 관계가 존재하고 이 구성원들의 공동체 규칙 개념이 굳게 지켜지고 있는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통적인 것, 즉 커먼즈를 점유하는 성원들은 단순히 커뮤니티 내부용 무형 재화와 자원의 소비자들일 뿐만 아니라 운동 생산의 책임과 권리를 지닌 능동적 참여자이기도 하다(이광석:108-109).

디지털 커먼즈 또는 P2P 이론은 최근 몇 년 동안 정치적 함의와 뚜렷한 정치적 전환에도 불구하고 경험적인 세부 사항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치 이론의 주목을 덜 받았다. 디지털 커먼즈는 디지털 데이터 정보와 지식의 주축이자 중심 자원이다. 새로운 디지털 커먼즈는 전통적인생태 커먼즈와 상당한 친화력을 보인다. 그들은 사용자와 생산자의 자치 커뮤니티로 구성된 삼자 시스템을 구성한다. 자유 소프트웨어와 음악에서 백과사전과 소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접근, 사용 및 집단적 자기 관리에 대한 공평하고 자율적인 규범을 중시한다. 그들은 또한 분산된 협업, 협력적 비시장 생산, 공유 또는 풀링’, 창의성, 공동선에 대한 관심 및 집단적 자율성의 문화를 육성한다. 따라서 그들은 시장의 이윤 중심적이고 경쟁적인 관행과 국가의 하향식, 위계적 명령 모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Kioupkiolis, Alexandras:54-56).

디지털 커먼즈의 예로는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의 수준에서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공동체 네트워크와 디지털 커먼즈 프로젝트 등이 있고, 디지털 콘텐츠 수준에서의 자유 소프트웨어 및 비상업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등이 있다.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의 수준에서, 플랫폼 협동조합이 있다. 특히 플랫폼 협동조합과 관련하여 이러한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자원을 생산하는 디지털 노동자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리하는 비영리 인터넷 플랫폼이 있고, 플랫폼 협동 조합의 예로 음악 플랫폼, 사진 및 비디오 플랫폼 등이 있다(Christian Fuchs).

가이 스탠딩(Guy Standing)은 진정한 정보공유지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삶의 모든 영역에 인터넷이 편재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디지털 격차가 악화되었다. 2016년에 유엔은 인터넷 이용이 깨끗한 물, 전기, 피난처, 음식 등과 동등한 인권이라고 선언했다. 세계는 이러한 목표를 도달하는데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이는 해외 원조 정책과 국내 반빈곤 정책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가이 스탠딩:344)

 

 

참고문헌

가이 스텐딩, 공유지의 약탈, 안효상 옮김, 창비, 2021.

이광석, 피지털 커먼즈, 갈무리, 2021.

Kioupkiolis, Alexandros1, “Digital commons, the political and social change: Towards an integrated strategy of counter-hegemony furthering the commons”, Ephemera: Theory & Politics in Organization, Vol. 22 Issue 2, 2022.

Christian Fuchs, “The Digital Commons and the Digital Public Sphere: How to Advance Digital Democracy Today”, Journal volume & issue, Vol. 16, no. 1, 2021.

 

 

작성자: 현남숙(성균관대학교)